알로카시아 프라이덱 수경재배 방법, 흙보다 물에서 더 잘 자라는 이유 3가지

알로카시아 프라이덱(Alocasia micholitziana ‘Frydek’)은 잎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재배 난이도가 높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나 역시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만” 선택해 왔지만,
프라이덱의 매력에 끌려 결국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처음 키웠던 환경과 문제점

구입 당시 프라이덱은 일반 화원에서 사용하는
보습력이 강한 토양에 심겨 있었다.
집에서는 과습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배수가 잘되도록 다음과 같이 환경을 바꿨다.

  • 컵을 잘라 통풍 구조 만들기
  • 배수 구멍 추가
  • 물 빠짐이 좋은 흙과 혼합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며칠 후 토양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작은 해충까지 발견되면서
식물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반복된 분갈이와 식물의 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뿌리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흙을 일부 교체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뿌리를 깨끗이 세척한 뒤 다시 심어 주었고,
그 과정에서 식물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잎이 모두 시들고
본체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남아 있던 자구로 다시 시작

완전히 포기하기 전,
기부에 붙어 있던 작은 자구 3개를 분리해
흙 대신 물에 담가 두었다.

특별한 영양제는 사용하지 않았고,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 물만 교체했다.
위치는 햇빛이 직접 들지 않는
밝은 간접광이 들어오는 창가였다.


수경 환경에서 나타난 변화

놀랍게도 몇 주 후
자구에서 새로운 뿌리와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잎은 모두 떨어졌지만,
수경 환경에 적응한 새 잎은
점점 크기를 키우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흙에서 자랄 때보다:

  • 뿌리 상태 확인이 쉬웠고
  • 과습 걱정이 줄었으며
  • 관리도 훨씬 단순해졌다
이미지 7 5

자구 재배 비교: 지피펠렛 vs 흙

자구 3개 중:

  • 2개는 지피펠렛
  • 1개는 일반 흙

에 각각 심어 발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피펠렛 쪽이 발아 속도와 생장 속도 모두 더 빨랐다.


프라이덱 수경재배 핵심 정리

항목내용
물 교체1~2일 간격
밝은 간접광
흙에서 물로 전환기존 뿌리 일부 소멸 후 새 뿌리 형성
장점과습 위험 감소, 관리 용이
적합한 경우흙에서 반복 실패한 경우

우리집에서 알로카시아는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은 우리 집의 경우
흙에서 키울 때보다
수경 환경에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든 식물에 수경재배가 정답은 아니지만,
과습과 토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도 환경이 맞아야
제 힘을 발휘한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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