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워보며 느낀 장단점 정리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도대체 어디에 심어야 잘 자랄까?”
나 역시 처음에는 무조건 흙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식물들을 하나둘 키워보면서 수태, 수경재배까지 경험하게 되었고, 각 방식마다 분명한 장단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늘은 초보 식집사 입장에서 흙·수태·수경 세 가지 방식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 보려고 한다.
1. 흙 재배 – 가장 기본이지만, 관리가 중요
흙은 가장 전통적인 재배 방식이다. 영양분도 풍부하고, 대부분의 식물이 잘 적응한다는 장점이 있다. 나도 처음 키운 몬스테라, 스파티필름, 고무나무 모두 흙에서 시작했다.
장점
- 영양분이 풍부해 성장 속도가 안정적
- 대부분의 식물에 적합
- 물 주기 간격이 비교적 여유 있음
단점
- 과습하면 뿌리썩음 위험
- 벌레(특히 초파리, 깔따구) 발생 가능
- 흙 상태에 따라 관리 난이도 차이 큼
특히 초보 시절엔 “물을 자주 주는 게 좋다”는 생각 때문에 뿌리를 썩게 만든 경험도 있었다. 흙은 편하지만, 배수·통기성을 신경 쓰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2. 수태 재배 – 회생용으로 최고
수태는 주로 뿌리 상태가 안 좋은 식물을 살릴 때 사용했다. 흙에서 시들시들하던 안스리움 크리스탈리넘을 수태로 옮기고, 천천히 관리했더니 다시 새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장점
- 통기성이 좋아 뿌리 부패 위험 감소
- 약해진 식물 회복에 효과적
- 습도 유지가 쉬움
단점
- 영양분 부족 → 비료 필요
- 물 관리 소홀하면 금방 마름
- 장기 재배에는 한계
수태는 치료용 또는 중간 단계로 정말 좋다. 다만, 계속 수태만 쓰기보다는 상태가 안정되면 흙으로 옮기는 것이 관리 측면에서는 더 편했다.
3. 수경재배 – 관리 편하지만 식물 선택이 중요
수경재배는 흙이 없어 깔끔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서 최근 많이 시도했다. 특히 스킨답서스, 행운목, 몬스테라는 물에서도 비교적 잘 자랐다.
장점
- 벌레 걱정 없음
- 물 주기 간단
- 인테리어 효과 좋음
단점
- 모든 식물에 적합하지 않음
- 영양제 필수
- 뿌리 상태 자주 확인 필요
수경재배는 초보자에게 편한 방식이지만, 영양 관리가 핵심이다. 그냥 물만 넣어두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잎이 약해질 수 있다.

4. 어떤 방식이 초보자에게 가장 좋을까?
| 구분 | 추천 상황 |
|---|---|
| 흙 | 기본 재배, 튼튼한 식물 |
| 수태 | 뿌리 회복, 적응기 |
| 수경 | 관리 편한 실내 식물 |
내 결론은 이렇다.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식물 상태, 집 환경, 관리 스타일에 따라 바꾸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5. 식물을 키우며 배운 가장 중요한 점
- 물은 많이가 아니라 적절히
- 식물도 적응 기간이 필요
- 실패는 자연스러운 과정
초보 식집사 시절, 식물을 몇 번이나 떠나보내며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만의 관리 방식이 생겼고, 지금은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식물을 키우고 있다.
결과적으로
흙, 수태, 수경 모두 정답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내 생활 패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식물 키우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나에게는 하루를 정리하는 작은 힐링이 되었다. 앞으로도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나만의 식물 라이프를 계속 기록해 나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