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꽃을 들여놓고 싶어서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시들어버리는 화분을 보며
“나는 역시 식물 소질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나도 그랬다. 예쁜 꽃을 보고 데려왔지만
물 주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햇빛이 부족하거나,
괜히 더 잘 키워보겠다고 손을 많이 대다가
결국 꽃을 보내버린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카랑코에라는 꽃을 알게 되면서
“꽃도 이렇게 키우기 쉬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을 계속 죽이는 이유
꽃 키우기가 어려운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 햇빛 조건을 맞추지 못하거나
- 꽃마다 성향이 다르다는 걸 모르기 때문
특히 많은 꽃들은 물 관리와 햇빛 조건에 민감하다.
조금만 과습해도 뿌리가 썩고,
빛이 부족하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
그래서 초보자에게는
“예쁘지만 까다로운 꽃”보다
관리하기 쉬운 꽃이 훨씬 중요하다.
카랑코에가 초보자에게 좋은 이유
카랑코에(Kalanchoe blossfeldiana)는 다육식물 계열의 꽃이다.
즉, 잎에 수분을 저장할 수 있어서
물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
1. 물을 자주 안 줘도 된다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물을 주면 된다.
“며칠 안 줘도 괜찮은 꽃”이라는 점이
초보자에게 가장 큰 장점이다.
2. 햇빛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밝은 실내 창가 정도면 충분하다.
직사광선이 아니어도 꽃을 피운다.
3. 꽃이 오래 간다
한 번 피면 몇 주 동안 유지된다.
관리 부담 없이 집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4. 가격 부담이 적다
대형 마트, 화원, 온라인몰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보통 한 포트에 3천원~5천원 정도 가격이다.

우리 집에 있는 겹카랑코에(칼라디바) 사진. 카랑코에랑 같은 계열이데 꽃 모양에서만 겹으로 되었는 차이가 있다.
카랑코에 키우는 방법 (초보자용)
물 주기
-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 한 번 줄 때는 흠뻑
- 받침에 물 고이지 않게
햇빛
- 밝은 실내
- 창가 옆, 커튼越 햇빛 정도
온도
- 15~25도
- 겨울에 찬바람만 피하면 OK
분갈이
- 바로 안 해도 됨
- 화분이 너무 작아 보일 때만 교체
꽃을 잘 키우는 사람들의 공통점
꽃을 잘 키우는 사람들은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게 아니다.
“가만히 두는 법”을 안다.
- 자주 만지지 않는다
- 매일 조급하게 물 주지 않는다
- 변화를 천천히 지켜본다
카랑코에는 이런 스타일과 잘 맞는 꽃이다.
신경을 덜 쓸수록 더 잘 자라는 편이다.
집 분위기도 확 달라진다
카랑코에는 색감이 다양하다.
- 빨강
- 분홍
- 노랑
- 주황
- 흰색
작은 화분 하나만 놓아도
집 안이 훨씬 밝아 보인다.
특히 책상, 식탁, 창가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크다.
꽃 키우기에 지쳤다면,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
꽃을 몇 번 죽였다고 해서
식물과 맞지 않는 사람은 아니다.
단지 너무 어려운 꽃부터 시작했을 뿐이다.
카랑코에는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는 느낌을 주는 꽃이다.
조금만 신경 써도
충분히 예쁘게 피어주고,
집 안에 작은 생기를 더해준다.
나의 선택은 카랑코에였다
비싼 화분도 필요 없고,
복잡한 관리법도 필요 없다.
밝은 창가 + 적당한 물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꽃 키우기에 자신이 없다면
카랑코에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소소한 결론
꽃을 키우는 일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카랑코에는
그 꾸준함을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는 꽃이다.
지금까지 꽃 키우기에 계속 실패했다면,
이번에는 카랑코에로
조금 더 가벼운 시작을 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