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애정하는 필로덴드론 플로리다뷰티 바리에가타.
무늬는 정말 예쁜데 보기보다 키우기 쉽고(일반적인 필로덴드론 키우듯이 키우면 이변 없이 잘 산다)
작년에 당근으로 데려와서 너무 사랑을 주며 애지중지 키우다보니 폭풍 성장하게 되었고, 실내라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벌써 번식을 한 번 했고, 또 키우던 바텀이 너무 커져서 다시 잘라서 번식을 진행하면서 과정과 방법, 후기를 남긴다.
1. 번식 방식과 준비
개인적으로 실내에서 키우기 쉬우면서도 아주 예쁜 잎을 보여주는 식물들이 필로덴드론 같다. 대부분의 필로덴드론 번식 방법은 몬스테라와 유사하다.
제일 편리한 방법은 바로 마디로 잘라서 물꽂이 하는 것.
보통 개체가 약하거나 불안하면 2마디를 자르는데, 플로리다뷰티 바리에가타는 워낙 튼튼하고 물러서 번식에 실패한 적은 없었기에 1마디씩 자르기로 했다.
준비물
- 소독된 가위 또는 원예용 칼(그냥 칼도 OK)
- 플라스틱 컵 여러 개
- 수돗물(메네델을 타서 해주는 경우도 있음. 나는 매번 수돗물)
2. 번식 방법
- 마디를 보면서 자른다.
- 물에 잘 담근다.
- 물을 3~5일에 한 번 씩 갈아주며 뿌리가 나고 새순이 잘 돋는지 확인한다.
* 개인적으로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플로리다뷰티 그린도 오래 키웠는데, 한번 물이 탁해서 새 순 자리가 망가지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새 순이 안 올라오더라(뿌리는 많아서 살아있더라도).
< 필로덴드론 플로리다뷰티 번식 방법 – 유튜브 쇼츠 >
3. 번식 후 실패하지 않는 팁
필로덴드론 플로리다뷰티 여러 개체를 물꽂이 & 삽목(맨 밑에 흙에 있던 개체들은 흙을 털어 물꽂이하는 게 더 리스크가 있어 흙 삽목으로 마무리) 했다.
플로리다뷰티 잘라서 물꽂이 번식 후 실패하지 않는 팁은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다. 워낙 강한 개체라서 쉽게 무르지 않지만, 대충 관리하다가 새순 자리가 망가지면 손 쓸 수 없게 된다.
물만 자주 갈아줘서 새 순 자리 잘 튼다면 그 후에는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다.
4. 얼마 뒤면 뿌리가 나올까? 잎 무늬 유지 확률은?
빠르면 1주일 늦어도 1달 안에는 무조건 뿌리가 나오며 새순도 튼다. 물 갈아주면서 보다보면 어느새 예쁜 새 잎을 만날 수 있다.
잎 무늬가 어떻게 나올지는 정말 복불복이다. 다만, 줄기 무늬도 산반이 강하고 기존 모체 잎들이 대체로 산반이 고르게 이쁘게 들어갔을 경우에 좋은 무늬의 개체들이 나올 확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 번에 지지대가 휘청거려서 어쩔 수 없이 번식을 진행했을 때, 나온 개체의 70% 이상이 다 무늬가 예뻐서 주변에 선물도 하고 분양도 보냈었다.
5. 번식 후기
플로리다뷰티 바리에가타 잎은 무늬가 정말 예술인데, 개인적으론 몬스테라 알보 보다 키우기가 훨씬 쉽다고 생각되어서 정말 강추하고 싶다.
번식도 처음에는 어려워보이지만, 몇 번 하다보면 몬스테라류와 필로덴드론류 번식이 비슷하기에 익숙해져서 점차 대담해지고 자기만의 노하우나 우리 집에 맞는 번식방법들이 생기는 것 같다.
특히 플로리다뷰티 바리에가타는 클수록 잎이 커다란 새처럼 예쁘게 찢어지며 다양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잎 모양을 보는 재미와, 예쁜 바리에가타 산반 무늬를 보는 재미가 동시에 있으니 꼭 추천하고 싶은 식물이다.

